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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산사나무(Crataegus pinnatifida)의 분류학적 연구

작성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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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Gyun YimP1, Ki-Oug Yoo

 

Department of Biological Sciences, Kangwon National University, Chuncheon, Korea

 

동아시아에 분포하는 산사나무(Crataegus pinnatifida)는 국내에서 털산사, 넓은잎산사, 가새잎산사, 좁은잎산사 등 4개의 변종으로 알려져 왔으나, 변종 간 형태적 경계가 모호하여 분류학적 이견이 지속되어 왔다. 특히 Flora of China와 국가표준식물목록(Korea National Plant List)등 기관별 기재가 상이하여 이들의 실체 규명이 필요한 실정이다. 본 연구는 화분학적 및 분자계통학적 분석을 통해 한국산 산사나무류의 분류학적 위치와 계통적 유연관계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재료는 20254월부터 11월까지 강원도 및 경기도 일대에서 채집된 산사나무 종류를 대상으로 하였다. 화분학적 연구는 Livingstone 방법을 다소 변형한 방법으로 초산분해한 뒤 주사전자현미경(SEM)으로 관찰하였으며, 분자계통학적 연구는 엽록체 DNA(cpDNA) 3개 구간(matK, rbcL, trnH-psbA)의 염기서열을 분석하였다. 화분학적 분석 결과, 모든 분류군에서 3구형(tricolporate)으로 관찰되어 분류군 간 유의미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분자계통학적 연구 결과에서는 넓은잎산사와 좁은잎산사가 하나의 단일 분계군을 형성하며 계통수의 기저부에 위치하였고, 그 외의 분류군들은 하나의 계통군을 이루었으며, 이 중 산사나무와 털산사가 서로 밀접하게 묶이는 sub-clade를 형성하였다. NCBI에 등록된 중국산 개체들의 엽록체 서열은 높은 지지도로 하나의 분계군을 형성하였으며, 중국에 분포하는 산사나무에서는 엽록체 유전자 수준에서 유의미한 분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현재 형태형질의 유사성을 근거로 하나의 종으로 취급되고 있는 산사나무종류가 분자계통학적 관점에서 독립된 분류군으로 재평가될 여지를 보여주며, 이에 대한 후속 연구의 필요성을 지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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