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철1P, 김기현1, 고아름1, 송준우1, 임원균1, 최영민1, 유기억1
1생명과학과, 강원대학교, 춘천, 대한민국
봉의산(300m)과 안마산(303m)은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도시림으로 접근 경로가 다양해 간섭이 잦은 지역이다. 본 연구는 비슷한 지리적 조건을 가진 두 지역의 식물상을 조사하여 관속식물 현황을 파악하고 비교해 식물의 보존과 관리를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수행되었다. 조사는 2025년 3월부터 10월까지 총 23회에 걸쳐 현장에서 진행하였다. 조사 결과 두 지역에서 채집된 관속식물은 110과 325속 456종 11아종 35변종 5품종 4교잡종으로 총 511분류군이 확인되었다. 장소별로는 봉의산 376분류군, 안마산 358분류군으로 나타났고, 두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확인된 분류군은 223종류였으며, 각각의 지역에서만 확인된 종류는 각각 153분류군과 135분류군이었다. 조사된 511종류의 과별 종다양성은 국화과(55분류군), 벼과(34분류군), 장미과(29분류군), 콩과(25분류군)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산식물은 서울제비꽃, 꽃황새냉이 등 9분류군으로 이 중 개나리, 섬초롱꽃, 벌개미취, 고려엉겅퀴 등 4분류군은 재배종으로 나타났으며, 희귀식물은 8종류의 재배종을 포함해 쥐방울덩굴, 참배암차즈기 등 총 12분류군이었다. 식물구계학적특정식물은 총 60분류군으로 집계되었으며, 등급별로는 V등급 1, IV등급 11, III등급 13, II등급 12, 그리고 I등급 23분류군으로 나타났다. 이 중 고광나무와 낭아초 등 13분류군은 두 지역에서 공통으로 나타났으며, 29분류군은 봉의산에서, 18분류군은 안마산에서만 조사되었다. 귀화식물은 큰금계국, 왕포아풀 등 총 61분류군으로 29분류군은 두 지역 모두에서 조사되었고, 봉의산 9분류군과 안마산 23분류군은 각각의 지역에서만 볼 수 있었다. 두 지역에서 조사된 귀화식물은 주로 임연부에 분포하였으며, 안마산은 지속적인 경작 활동과 도시개발로 인해 봉의산보다 귀화식물 종류가 많은 것으로 판단된다. 귀화율은 11.9%였으며, 도시화지수는 19.0%로 춘천시 전체 산지 귀화율 7.8%보다 높고, 도시화지수 24.8%보다 낮았다. 생태계교란식물은 돼지풀, 가시박, 단풍잎돼지풀, 애기수영, 미국쑥부쟁이, 환삼덩굴, 서양등골나물 등 총 7분류군이었으며, 특히 서양등골나물은 본 조사를 통해 봉의산에서 처음으로 분포가 확인되어 향후 도심지역 전체로의 확산이 우려된다. 유용도는 식용 184분류군, 목초용 174분류군, 약용 152분류군 순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에서 두 지역 식물상을 조사·비교한 결과 전체 분류군 수와 분석된 항목별 분류군 수는 비슷하였으나 식물 종 조성에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봉의산이 도심 가운데 위치하고 인근 지역이 아파트단지, 건물, 도로 등으로 고립되어 있고, 오랫동안 도시화가 진행된 반면, 안마산은 춘천시 동남부에 위치하고 최근까지 인접 지역에 농경지가 분포해 활발한 경작이 이루어졌고, 최근 들어 아파트 건설이나 도로의 확장 등 도시화가 진행되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